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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미조잔 길’은 조잔케이 온천의 상징인 ‘갓파 대왕’이 자리한 ‘후타미 공원’에서 도요히라강을 따라 상류 쪽으로 이어진 자연 산책로로 ‘치유 회랑’이라고도 합니다. 단풍 명소인 붉은색의 ‘후타미 다리’를 건너 ‘갓파부치 공원’과 ‘휴식광장’을 거쳐 ‘신스이 공원’을 지나 ‘붉은 바위 골짜기’까지 왕복 2.5km 정도의 오솔길로, 계절에 관계없이 물과 숲의 절묘한 멋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자연과 경관이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고 상쾌한 생명의 기쁨을 만끽하며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것이 이 ‘후타미조잔 길’ 산책로의 특징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발 밑에 피어 있는 꽃의 종류가 많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시코쓰토야 국립공원 조잔케이 산책로로서 이곳 특유의 자연 경관인 계곡미와 협곡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깊고 아름다운 숲을 품고 있는 도요히라강 계류에는 여울과 못, 웅덩이가 많고 나무의 녹음과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협곡과 계곡도 계절에 따라, 또 빛의 유무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모습은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이렇게 산과 물이 엮어내는 풍요로운 낙원을 누구나 언제든지 부담 없이 체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자연의 멋이 넘치는 꽃들이 피고, 새들이 지저귀고, 동물들이 뛰놉니다. 강 수면에 가까운 위치에서 주위를 바라보면 더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강을 들여다보면 물고기들이 기분 좋게 헤엄치는 모습이 보이십니까? 홍송어일까요? 산천어일까요? 이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물고기들은 아름답고 차가운 담수가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아름다운 물에 살기 때문에 그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입니다. 강가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도 추천하지만, 맑은 겨울날의 경치도 멋지고, 새로 내려 아침 햇살에 빛나는 눈과 나뭇가지 가득 쌓인 솜 모자 같은 눈꽃을 보면 겨울의 조잔케이도 매력이 넘칩니다. 도요히라강 좌안으로 눈길을 돌리면 안산암과 조잔케이라는 이름이 붙은 ‘조잔케이 석영 반암’의 노두가 이어져 절벽을 형성하고 있고 주상절리와 판상절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후타미조잔 길’은 ‘휴식광장’ 끝에 있는 ‘신스이 공원’으로 이어지고, 그 안쪽에는 ‘붉은 바위 골짜기’라는 알려지지 않은 명소도 있는데, 이 골짜기는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갑자기 들려오는 물소리와 숲 속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전혀 시끄럽지 않고, 오히려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온천과 함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그야말로 ‘치유 회랑’의 반환점에 어울리는 곳이므로, 다리가 튼튼하다면 ‘붉은 바위 골짜기’를 꼭 한번 찾아가 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