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텐구다케는 조잔케이 댐이 오타루나이 강을 막으며 생겨난 ‘삿포로호’ 남서쪽에 우뚝 솟아 있는 해발 765m의 산입니다. 고텐구다케는 규모가 작지만 토르(풍화 작용으로 기반암과 떨어져 그 위에 있는 암괴)나 정산 부분에 암벽이 보이는 산입니다. 이 산 북서쪽에 있는 세 개의 암봉 모습이 조잔케이텐구다케의 축소판 또는 조잔케이텐구다케의 자식으로 보이기도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등산로 주변에는 다양한 야생초를 볼 수 있으며, 산 정상에서는 아름다운 전망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조잔케이 댐은 1989년에 완공 되어, 그 이전부터 고텐구다케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었음에도 이곳을 이용하는 등산객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등산로 입구인 조잔케이 댐 하류원지가 정비되면서 일반인들도 손쉽게 등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월부터 8월의 여름철에는 댐 하류원지에서 ‘큰까치수염’이 피어나고 ‘산꼬마부전나비’와 ‘풀표범나비’ 등의 나비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니기 시작하면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아옵니다.
댐 자료관 옆에 있는 등산로 표지판에서 골짜기를 따라 걸어가면, 홋카이도 지방도 1호 오타루 조잔케이선에 있는 ‘쥬카이 다리’가 나옵니다. 이 다리의 아래를 세 번에 걸쳐 지나가면 활엽수림의 급 경사면을 지그재그로 사행하며 산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간혹 ‘아~오~’라고 ‘녹색비둘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기도 합니다. 경사면이 완만해지면, 오른쪽으로 꺾여 다시 능선을 오르게 됩니다. 주위에는 ‘가문비나무’와 ‘개분비나무’ 등 침엽수와 ‘자작나무’와 ‘물참나무’ 등 활엽수가 함께 솟아 있는 숲을 지나게 됩니다. ‘까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청딱다구리’ 등의 딱따구리와 만나보실 수도 있습니다.
세계에서도 희귀하며, 미녀의 발그레한 얼굴 같은 꽃을 피우는 ‘산작약’을 보면 피로도 회복되어 힘이 날 것입니다. 능선 길은 더욱 가팔라지고, 중간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면, 이윽고 정면에 토르가 나타납니다. ‘호산장구채’나 ‘돌양지꽃’ 등 돌밭에 피는 꽃들을 보며, 지그재그로 올라가면 경사면이 완만해지지만 삿포로호 쪽이 절벽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부근에서 탁 트인 경치를 즐길 수 있으며, 아래쪽으로 삿포로호와 주변 산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경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꾸불꾸불한 급경사 산길이 정상 부근까지 이어집니다.
정상에 올라서면, 작은 언덕 위에 ‘고텐구다케 산 정상’ 표지판이 보입니다. 산 정상에서는 군청색의 물로 가득한 삿포로호는 물론, 에보시다케, 가무이다케, 햐쿠마쓰자와산, 핫켄산(간농이와산)이 보이며 반대편으로는 조잔케이텐구다케, 요이치다케, 시라이다케, 무이네산
등의 웅대한 장관이 한가득 펼쳐집니다. 고텐구다케 정상에는 예로부터 산을 지키는 수호신이자 숲의 신의 화신으로 추앙 받아 온 뿔매가 나는 모습을 보시게 된다면, 완벽한 고텐구다케 산행을 완수하신 것입니다.
인포메이션
- 소재지
- 삿포로시 미나미 구 조잔 케이
- 영업일
기간 - 동계 폐쇄
- 営業時間
- 9:00 ~ 17:00
단, 14:30 이후의 등산은 금지
카테고리
- 지역
- 조잔케이
- 구분
- 자연 自然, 액티비티 体験
- 시설
- 화장실 トイレ, 주차장 駐車場
- 설비
- 등산 登山